위메이드가 가상화폐 플랫폼 위믹스를 게임시장에 특화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위메이드는 4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리플이 송금에 특화한 것처럼 위믹스는 게임용 블록체인이 되고 기축통화가 되는 것이 목표다”며 “위믹스 거래규모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미르4를 운영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위믹스와 연동해 게임 내 재화 ‘흑철’을 미르4 전용 코인(유틸리티코인)인 드레이코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이용자가 미르4 계정을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가상자산 지갑인 위믹스월렛 계정에 연동하면 드레이코를 가상화폐 위믹스로 바꿀 수 있다.
이용자는 이렇게 얻은 위믹스를 위믹스가 상장된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반대로 현금을 게임 재화로 바꾸는 일도 가능하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최근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3분기 위믹스 플랫폼에서 매출 5억3천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드레이코가 흑철로 전환됐을 때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게 된다”며 “위믹스 플랫폼이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현금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4의 중국 진출에 관해서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중국시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출시하기에는 어렵다”며 “내년 11월 공산당 전당대회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고 그 이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