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10-29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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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2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높아진 재료비와 물류 차질 등으로 단기 생산차질이 발생했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며 “잠재 사업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51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올렸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87.8% 줄었다.
3분기 금속가격 급등 등으로 재료비 부담이 늘고 물류대란 여파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수리온 기반의 의무헬기 메디온의 불시착으로 3분기에 인도 예정이었던 기동헬기 수리온 6대의 납품 일정이 4분기로 지연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기체부품 출하량이 3개 분기째 상승했고 신흥국과 전투기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T-50 전투기 6대 수출이 확정됐고 세네갈, 말레이시아와도 전투기 판매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RC-800 정찰기체계 개발사업도 사실상 수주했고 중형 무장헬기 개발 논의도 진행하는 등 지속적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20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