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고객사의 생산차질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899억 원, 영업이익 4576억 원을 냈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23.5%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부품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애프터서비스사업 매출 증가로 3분기 전년과 비슷한 매출 규모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줄고 지속적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908억 원, 영업이익 1조5115억 원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환경 개선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동화부품을 비롯한 고부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6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22만 주를 11월1일 소각하는 자기주식 소각안건도 의결했다.
자기주식 소각은 현대모비스가 2019년 발표한 주주가치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주주가치 강화정책 이후 지금까지 3년 동안 모두 1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11월1일 소각하는 자기주식을 포함해 모두 1875억 원(연간 6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없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