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0-28 12: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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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을 향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 LG디스플레이 로고.
28일 오후 12시19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6.49%(1200원) 오른 1만9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올레드(OLED) TV 패널은 올해 4분기에 물량증가 효과로 8년 만에 의미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LCD(액정표시장치)TV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레드TV패널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이익이 증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며 "그러나 4분기에는 IT패널의 수요 호조, 올레드 신규라인 가동효과, 플라스틱올레드(POLED)의 계절적 성수기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출하면적이 3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업황 부진의 영향을 여기까지"라며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타이밍컨트롤러(T-con),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주요부품 수급이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는 기존 재고와 신규 생산물량이 함께 출하되며 매출 증가폭이 클 것이다"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232억 원, 영업이익 5289억 원, 순이익 46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6% 줄면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 부진은 LCDTV패널 가격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관련한 우려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는 변수이지만 LCDTV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주가에 미칠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