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건설기계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직접수출분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4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건설기계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은 2020년과 비교해 역성장이 심화되고 있다”며 “4분기가 건설기계산업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건설기계시장은 2018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사상 초유의 호황을 이어나갔으나 최고점을 지났다는 우려로 건설기계업계 전반의 주가 재평가는 피할 수 없다“고 파악했다.
다만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수혜가 유력하고 중국시장의 부진을 신흥국 및 선진국 판매로 상쇄할 것으로 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사업을 현대제뉴인에 매각하고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외생산법인(중국, 브라질)의 지분을 매입한다고 22일 공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84억 원, 영업이익 22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4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