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실적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8일 현대로템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7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밸류에이션(적정주가 수준)을 정당화하기에는 아직 영업이익 규모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로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4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4.6% 줄었다. 기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69.4% 하회했다.
3분기에 레일솔루션부문과 디펜스부문에서 각각 100억 원, 70억 원의 충당금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현대로템이 앞으로 철도부문에서 과거 저가에 수주했던 물량을 마무리하고 KTX-이음 수주를 확대하며 플랜트부문에서 수소사업을 확대한다면 점진적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점진적 영업이익 성장기조는 긍정적이지만 2021~2024년 예상 영업이익 성장률이 9.5%로 낮은데다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9.6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보다 75.3% 높다”며 “주식 투자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992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