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SK와 SK머티리얼즈 합병계획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18차 회의를 열고 SK머티리얼즈 임시 주주총회 안건인 분할계약서 승인 및 합병계약서 승인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SK머티리얼즈 분할계획서 승인과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모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SK의 SK머티리얼즈 합병을 위한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지배구조 개선 등 긍정적 측면을 고려하여 찬성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의사결정 마감일 기준 SK머티리얼즈 주가가 주식매수 예정가액보다 높다면 찬성표를 내고 그렇지 않다면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SK머티리얼즈 이사회는 8월 반도체용 특수가스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SK머티리얼즈를 세우고 지주 부문인 존속회사 SK머티리얼즈홀딩스를 SK와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10월29일 열리는 SK머티리얼즈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과 합병 안건이 다뤄진다.
국민연금은 9월15일 기준으로 SK머티리얼즈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