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포스코 주가는 31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국의 철강 가격 반등이 필요하다”며 “중국 철강 가격이 올해 5월 이후 주춤하면서 포스코가 2021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은 아시아 철강업황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국내 철강업종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포스코 주가 상승은 결국 중국 철강 가격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10월 중순 중국 정부가 급등한 석탄 가격을 잡기 위해 인위적 시장 개입을 선언하면서 중국 석탄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철강가격도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며 “이로 인해 포스코 주가도 7개월 이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철강 가격은 유럽 전력난 등과도 맞물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전력난으로 철강과 비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중국 철강 가격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5조8830억 원, 영업이익 9조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30%, 영업이익은 285.8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