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의 전력난이 유발한 석유화학설비 가동의 차질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3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0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3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탄소저감정책 및 석탄수급 악화로 지역 전력공급이 제한되고 석유화학설비의 가동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겨울철 롯데케미칼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0년 10월 호주와 코로나19 조사 문제로 시작된 무역전쟁의 조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해 석탄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2년 2월에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제한해 석유화학설비가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고 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지난 8월 시작한 현지공장 정기보수를 끝내고 9월 가동을 재개한 것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10월 이후 동남아시아 코로나19 봉쇄정책의 완화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동제한을 완화하거나 관광지를 개방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550억 원, 영업이익 1조9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45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