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기존 5천 원에서 68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0일 LG헬로비전 주가는 7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목표주가는 기준 연도가 2022년 예상 실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상향됐다.
LG헬로비전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0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5%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5%에 그쳐 2019년 말 LG유플러스에 인수되기 이전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LG헬로비전 주가에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관련 기대감이 반영됐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이 2022년 실적 예상치 기준 18.4배로 다른 경쟁사 및 통신사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LG유플러스 인수 당시 기대했던 결합상품, 영업망 활용 등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고 바라봤다.
다만 LG헬로비전의 렌털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알뜰폰(MVNO)사업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헬로비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0억 원, 영업이익 41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