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물류 플랫폼 전문기업 굿스플로, 한진택배 등 물류기업 2곳과 손잡고 전통시장의 택배서비스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20일 식품쇼핑서비스인 푸드윈도 블로그와 중소상공인(SME)용 이커머스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센터를 통해 택배 지원서비스인 ‘착한택배’ 사용을 희망하는 시장과 판매자 신청을 받고 있다.
착한택배는 소규모 물량배송과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중소상공인의 물류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네이버는 착한택배를 신청한 중소상공인에게 푸드윈도의 ‘시장명물’ 코너 입점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 안에 전용 오프라인 배송센터도 구축한다.
굿스플로는 송장 프로그램 적용과 배송 운영에 필요한 중소상공인 교육을 맡는다.
한진택배는 집하과정을 개편해 물류처리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면서 택배비용 절감효과를 확대한다.
세 기업은 상온상품뿐 아니라 저온상품 배송도 함께 지원하면서 전통시장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는 광주광역시 월곡시장과 서울시 용문전통시장에서 택배 지원서비스를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상인 1명당 월간 물동량이 서비스를 운영한 2개월 사이에 3.9배 증가했다.
1개월 동안 물류비용 77만 원이 절감되거나 물품 판매량 증가로 하루 매출이 10배 정도 늘어나는 등의 사업 성장사례도 나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통시장 중소상공인은 배달 중심의 근거리 배송뿐 아니라 전국에서 단골을 만들 수 있는 새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