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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국감 헛발질 후폭풍, 국토위 이재명 국감도 먹구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  2021-10-19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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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통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총공세에 나섰으나 헛발질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쪽의 조폭 연루설 주장, 50억 원 푼돈 발언 등으로 되레 역풍을 맞아 2차 국정감사 준비에 고민이 깊어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18일 국감에서 사상 초유의 증거자료를 조작한 사진을 봤다"며 "국감장을 더럽힌 김용판 의원은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보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의 발언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 날선 말들이 오갔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민 의원 발언에 "돈다발 사진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만 진술서에는 진정성이 있다"며 "수사가 진행될테니 지켜보면 된다. 단지 사진 한 장으로 전체를 덮으려고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시키는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와 국제마피아파의 연루설을 제기하며 국제마피아파의 일원인 박철민씨에게 받았다는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몇 시간 만에 박씨가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렌트카사업 등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면서 스스로 올린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김 의원은 2015년 뒷돈이 오갔다고 주장했으나 사진은 2018년 촬영된 것이었다. 

여기에 제보자 박씨가 친박연대 소속으로 제 18대 총선에 출마했으며 성남시에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용승씨의 아들임이 밝혀지며 국민의힘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면서 곧바로 역공을 펼쳤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조폭 범죄자의 진술을 국감장에 들고와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진 김 의원은 국민의힘 현재 수준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 당은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명 제소하는 등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이런 것 하라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50억 푼돈' 발언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전날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을 '푼돈'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발언을 두고 "국민적 공분을 산 50억 원이 어디 푼돈인가. 5억은 0.1푼돈, 5천만 원은 0.01푼돈 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의 발언도 국민의힘에 부담을 더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 귀국하면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 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줄곧 '몸통은 이재명, 그 분은 이재명'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데 의혹의 당사자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 변호사가 이 지사를 두고 "합법적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며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더니 갑자기 시장 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했다"고 이 지사 태도에 힘이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20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벌써부터 18일 국감에서 이 지사를 상대로 집요하게 캐묻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과이익 환수조항,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더 파고들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헌승 국토교통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의사진행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20일 '2차 국감'도 별 것 없이 소리만 요란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국감에서도 결정적 한 방을 꺼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18일 국감 때 이야기했던 것들을 다시 반복하면서 목소리만 키우거나 이 지사의 말꼬리를 잡으면서 지루한 공방만 이어가는 모습이 연출될 공산이 크다. 

그래도 국민의힘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향해 "왜 질문을 안 하나. 7분 동안 최소 10개 질문을 해야 된다"며 "아무리 천재라도 거짓말을 하려면 아귀가 맞아야 하는데 이틀 뒤에 또 묻고 또 장외에서 공격하면 틈새가 만들어지고 무너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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