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논란이 된 '그 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9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하루 종일 남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불법 로비를 벌였는지, 누구에게 뒷돈을 전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그가 전날(18일) 귀국하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말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이 지사와 일면식도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번 딱 봤다. 2010년 6월달 선거할 때 현장에 있는데 선거운동 하러 와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게 다"라고 대답했다.
오히려 이 지사가 공영개발을 추진해 피해를 봤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를 두고 "합법적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며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더니 갑자기 시장 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새벽 입국한 남 변호사는 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체포시한인 20일 새벽 전에 뇌물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남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