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의 관측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의 고위관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을 언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아직 1분기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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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대응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구체적 영업이익 수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계가 완료된 뒤 4월7일 잠정실적을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내놓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 원대로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 6조168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6조1360억 원, 대신증권은 6조330억 원의 예상치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의 예상 밖 흥행으로 신제품 효과가 1분기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제품 개발비와 생산원가도 감소해 IM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4% 증가한 130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