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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종합골프기업 확장, 우진석 골프장과 골프용품으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10-12 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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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가 골프장과 골프용품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골프기업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 대표는 성장하는 사업들 사이 시너지를 통해서 확실한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에프앤씨 종합골프기업 확장, 우진석 골프장과 골프용품으로
▲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 1위(연간 매출 2924억 원) 골프웨어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파리게이츠(매출비중 33%)가 있다.

12일 크리스에프앤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우 회장은 골프장 조성 및 신규 온라인몰 론칭 준비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자회사(지분 60%)인 에스씨인베스트가 2023년 조성을 목표로 골프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외곽에 이미 골프장 건설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연내 토지 매입(현재 80%)을 완료해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종합골프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골프용품과 장비 관련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확보하고 있다.

7월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베셀의 국내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베셀은 해외 유명 프로선수 타이거우즈의 골프가방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주력 라이선스 브랜드인 파리게이츠는 이미 골프용품 및 장비사업권 등도 확보해 놓았다.

이밖에 온라인 자체몰 크리스몰을 여러 브랜드를 아우르는 오픈마켓으로 바꾸고 골프 관련 서비스를 추가해 젊은 세대를 위한 온라인 골프 플랫폼으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2022년을 크리스에프앤씨가 종합골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와 골프용품을 함께 유통하고 골프장 및 골프대회 운영 등을 통해서 관련 사업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해 골프웨어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국내 골프웨어시장은 경쟁하는 브랜드 수가 150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에 중저가 브랜드들을 시작으로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기업 및 해외 명품 골프브랜드의 국내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브랜드는 고급화, 차별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비대면 스포츠로 각광받고 젊은 골퍼들이 유입되면서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호황을 누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924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거둬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32.1% 늘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169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이런 실적은 올해 세일을 자제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잘 구사했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채널(온라인 매출비중 13%)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금성자산 또한 590억 원에 이르러 종합골프기업으로 가기 위한 자금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였던 젬백스링크의 지분 비중이 낮아져(지분 23.13%) 우 대표 등 특수관계인(지분 40.12%)이 경영권을 완전히 회복했는데 이런 변화를 추진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무선인터넷 솔루션기업 젬백스링크는 2017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상장을 앞둔 크리스에프앤씨를 인수했다. 2018년 크리스에프앤씨의 코스닥시장에 상장과정에서 구주매각을 통해 34.2%로 지분이 낮아졌으며 2020년 들어 200만 주를 처분하면서 다시 지분이 6.06%로 낮아져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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