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대전현충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선거 경선 결과 이의제기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송 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이의제기와 관련해 “우리 당은 10일 이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 경선이 당헌당규에 따라 치러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 당헌당규는 제가 당 대표일 때 만든 것이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라고 말했다.
‘
이낙연 전 대표의 이의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송 대표는 “그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저희가 10일 이 후보를 대통령선서 후보자로 선포했고 추천장을 공식적으로 수여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여러 이의제기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 기구의 공식절차를 통해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대선에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선거라는 게 사실 결과를 수용하는 데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저도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 당 대표가 되었기에 그런 아픔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년에 걸쳐 영호남을 통합하고 전국적 민주당을 만든 과정을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 시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저와 16대 국회를 하며 같이 겪어온 분”이라며 “저희 민주당은 함께하며 이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원팀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개개인을 넘어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