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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중남미 철도사업 온힘, 김창학 파나마에서 파라과이로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  2021-10-06 14: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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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중남미의 철도 인프라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수주 성공을 바탕으로 파라과이 아순시온(Asuncion) 경전철사업까지 나서며 중남미 철도사업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김 사장은 아순시온 경전철사업제안서 제출을 2021년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순시온 경전철사업은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도시 으빠까라이(Ypacarai)를 잇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으로 5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대형 해외건설사업이다.

국가철도공단이 2014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주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2018년부터 사업을 추진하며 급물살을 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축인 팀코리아는 2020년 8월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와 ‘아순시온 경전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장관이 2021년 9월9일 방한해 파라과이 인프라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경전철사업 세부절차를 확정했다.

김 사장은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계룡건설 및 LS전선과 손잡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철도건설과 관련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아순시온 광역철도뿐 아니라 추가 철도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 원 규모의 서울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 철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20여 건의 철도 건설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중남미 현지에서는 2020년 1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공사 수주 입찰 과정에서 기술, 상업, 금융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공사 수주전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아순시온 경전철을 징검다리 삼아 중남미 철도 사업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남미 각 국가는 최근 노후철도 인프라 개선과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철도 인프라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파나마 도시철도 5호선, 페루 리마 도시철도 3·4호선, 코스타리카 태평양연결철도, 엘살바도르 태평양철도, 과테말라 화물수송철도 등의 사업이 타당성조사 단계에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중남미 수주전 참가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남미 철도사업 수주를 통해 플랜트·인프라부문의 부진을 씻어내고 공사종류 및 매출처 다변화라는 전략적 목적도 이뤄내려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95억 원, 영업이익 2103억 원을 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주 감소 영향에 2021년 상반기 플랜트-인프라부문 매출이 12% 감소했다. 

해외 현장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은 늘어났지만 추가 해외수주가 필요한 셈이다.

중남미에서 철도사업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김 사장으로서는 해외수주를 적극적으로 늘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전철사업은 도급방식이 아닌 투자개발사업(PPP)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은 30년 동안 철도 운영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투자개발사업은 정부재정이 취약한 중남미 국가에서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때 선호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투자개발사업을 통한 경전철 운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순시온 경전철이 완공되면 이용객은 하루 22만9천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아순시온 광역권은 인구가 2004년 166만 명에서 2021년 341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승용차 등록대수도 해마다 평균 4.5%씩 증가해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어 도시철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중남미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며 “고부가가치사업 위주로 수주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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