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케미칼부문(화학사업) 주요 제품들의 가격 강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22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1802억 원을 소폭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
큐셀부문(태양광)이 영업손실 690억 원을 거둬 부진한 반면 케미칼부문이 영업이익 2440억 원을 내 전체 영업이익을 지탱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는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생산회사들이 전력난 탓에 설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폴리염화비닐은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폴리염화비닐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부산물인 가성소다도 함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위치한 다른 가성소다 제조사들도 각각 허리케인의 영향과 정기보수 등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1위, 글로벌 7위의 가성소다 생산회사로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늘면서 태양광셀 생산에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도 수익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의 제품 구성비(믹스) 덕분에 한동안 다른 석유화학회사들과 비교해 좋은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0조6466억 원, 영업이익 82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