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에 이은 마지막 종합검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종합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최근 사전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요구자료 요청, 사전검사, 현장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사전요구자료 제출은 종합검사 한 달 전에 이뤄지는 만큼 10월 말이나 11월 초에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종합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2018년에 부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종합검사를 받게 됐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관한 종합검사에서는 사모펀드 환매중단, 내부통제 등이 주요 검사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법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내린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취소한다는 1심 판결을 내렸지만 금감원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펀드사태에 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임펀드사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 회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