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장 중반 내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48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88%(2200원) 하락한 7만41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7만38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8월20일 7만2천 원대로 떨어진 뒤 9월 들어 7만7천 원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7만3천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삼성전자 주식 140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13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등 9월에만 1조4천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9월에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도를 보인 것과 대조됐다.
하지만 28일부터 2거래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80%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4분기 D램의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다만 D램의 가격 하락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하방도 지지될 것이다"며 "2022년 실적과 관련된 가시성이 구체화되는 올해 연말에 추세적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