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세청 자금출처조사 4년 간 4배 늘어, 김상훈 "추징액 줄어 행정 남용"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9-27 11:0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근 4년 동안 자금출처조사가 대폭 늘었지만 추징세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세청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17~2020년 자금출처조사 현황’을 보면 2017년과 비교해 2020년 자금출처조사건수가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금출처조사 4년 간 4배 늘어, 김상훈 "추징액 줄어 행정 남용"
▲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2017년 자금출처조사는 614건에 그쳤지만 2018년 2098건, 2019년 2213건, 2020년에는 2665건으로 늘었다. 

자금출처조사는 부동산, 주식 등의 재산 취득, 채무의 상환 등에 소요된 자금과 이와 유사한 자금의 원천이 직업·연령·소득 및 재산상태 등으로 보아 본인의 자금능력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울 때 그 자금의 출처를 밝혀 증여세 등의 탈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지는 세무조사를 말한다. 

조사건수가 늘어난 반면 추징세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7년 자금출처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액은 4713억 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2585억 원, 2019년 187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0년에도 1823억 원을 추징하는 데 그쳤다. 2017년과 비교해 61.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2017년 305건을 조사해 2453억 원을 추징했으나 2020년에는 1197건을 조사해 704억 원을 추징하는 데 그쳤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투기를 잡겠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자금출처조사 소명서를 발송했다”며 “정책의 실패는 정부가 저지르고 책임은 국민에게 전가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행정력을 남용하고 국민의 불편은 가중시킨 셈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DL이앤씨 주택 흥했으나 플랜트 난항, 박상신 수익성 회복세 연말 주춤 분위기
LG헬로비전 노사 본사 이전 두고 갈등 격화, 올해 임금협상 최대 변수 부각
SK디스커버리 이제 SK가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최창원 빠듯한 살림에 주주환원 딜레마
"'롤' 보다가 알았다", e스포츠로 잘파세대 공략 나서는 금융사들
글로벌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뒤 주가 아직 몰라, 새벽 대기 3만 명이 남긴 기대감
제헌절 공휴일 복귀 18년 만에 급물살, '반헌법 윤석열'도 한몫해 얄궂다
효성 주력 계열사 호조로 배당여력 커져, 조현준 상속세 재원 마련 '청신호'
데워야 하나 vs 그냥 먹어야 하나, 누리꾼 1만 명이 벌인 편의점 삼각김밥 논쟁
미국·일본 '원전사고 트라우마' 극복 시도, 러시아·중국 맞서 원전 경쟁력 키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