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음극재와 양극재 등 모빌리티소재사업이 SKC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SKC 주가는 17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C가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모빌리티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24일 투자설명회인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C는 글로벌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며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음극재사업과 관련해 4분기에 구체적 사업구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기존 동박사업에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더해 2025년에 2차전지 관련 소재에서 매출 4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도체소재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전체 반도체소재사업 매출은 2025년까지 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C는 모빌리티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까지 약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자금은 자체 현금흐름과 채권, 자산매각 등의 방식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SKC의 유상증자와 SK넥실리스의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은 아직 없다.
SKC는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에폭시시장의 강세 덕분에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고부가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SKC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동박사업을 하고 있는데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새 공장라인의 신규물량 증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887억 원, 영업이익 13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15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