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LG그룹 차원의 글로벌 B2B업의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는 물류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글로벌 B2B사업이 확대되면 물류량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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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그룹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LG그룹이 글로벌 B2B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류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LG상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전기·전자장치와 IT 장비를 의미한다.
LG그룹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에서 미국 GM에 차세대 전기차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도 글로벌 20여개 업체에 공급을 확정하는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의 물류회사들을 인수해 해운, 항공, 육상물류를 아우르는 물류창구 일원화를 이뤄내 물량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LG상사는 지난해 5월 LG그룹 계열사의 항공·해상 물류를 담당하던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데 이어 10월 LG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를 사들이며 LG그룹에서 물류를 총괄하게 됐다.
LG상사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해 자원 및 원자재부문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유가하락으로 LG상사의 자원개발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3천억 원이 반영돼 자원 및 원자재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말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로 유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제 유가는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2월11일 배럴당 26.21달러로 저점에 도달한 뒤 3월18일에는 39.44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상사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7083억 원, 영업이익 208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