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수주활동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벨라(Motor Bella)’에 처음으로 참가해 북미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미래차 신기술을 알린다고 14일 밝혔다.
▲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모빌리티 2021'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전시관.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모빌리티 2021에 처음 참가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알렸는데 이번에는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모터벨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려진 북미국제모터쇼(NAIAS)를 대신해 열리는 전시회로 21일부터 26일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폰티악 M1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데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실내 전시시설 운영이 어려워지자 야외서킷에서 진행하는 모터벨라로 대체해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지역 가전전자전시회인 CES에는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현지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트로이트는 빅3로 불리는 미국 대표 완성차업체의 본사와 핵심거점이 모여 있는 북미 자동차업계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
현대모비스는 전시회 기간에 북미 법인과 최근 구성한 핵심고객 전담 영업조직(KAM), 북미연구소를 중심으로 ‘모비스 테크데이’도 열기로 했다.
고객사를 초청해 자율주행과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시연하는 행사로 특히 북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GV80에 탑재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기술을 중점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북미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DSM)과 운전자상태 경고시스템(DSW),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북미 고객에게 특화한 자율주행 신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이후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터벨라에서 신기술을 적극 선보이는 한편 고객사와 접점을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