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 빌라 평균 월세 설명 그래프. <다방> |
7월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셋집의 평균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5683만 원, 62만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월세는 62만4천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강북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과 강남 동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빌라의 평균 월세는 각각 84만4천 원과 88만8천 원으로 서울 평균치를 35% 이상 웃돌았다.
강북 서북권(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은 55만7천 원, 강남 서남권(양천구·강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은 52만1천 원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서울 빌라의 평균 월세 보증금도 5683만7천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국 평균 빌라 월세 보증금 2886만1천 원과 비교하면 2배(96.9%) 정도 높은 수준이다.
강북 도심권의 월세 보증금이 9480만4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 동남권이 8782만6천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또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과천시와 안양시, 성남시, 군포시, 의왕시 등이 포함된 경기 경부1권의 빌라 평균 월세는 98만4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평균 월세 50만 원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전국 시·군·구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경부1권 빌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여파로 7월 매매가격이 크게 뛰었는데 임대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경부1권의 평균 빌라 월세 보증금은 7394만9천 원으로 경기도(2730만5천 원)의 2.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시장의 수급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커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