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3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민주당 의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뒷줄 왼쪽부터)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홍성국 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민주당 의원,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회 모빌리티포럼 세미나에서 로봇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3차 세미나에서 로봇기술의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의원들과
정의선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봇기술에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에 힘쓰는 것은 결국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며 “로봇은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로봇기술 발전에 따라 일자리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다”며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할 텐데 이를 유지하고 정비하기 위해 더 많은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로봇기술분야의 좋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일자리 감소 등 로봇산업 발전에 따른 부정적 인식을 덜고 세제혜택 등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얻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의원은 인사말에서 “모빌리티는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데 로봇은 특히 모든 최첨단기술이 모두 모여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며 “우리가 로봇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인사말에서 “현대차 등 국내기업이 모빌리티와 로봇분야 사이 융합의 선구자로서 인류의 이동성 혁신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이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3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은 환경인지기술, 판단기술, 제어기술 등 기본적으로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에서 로봇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을 위한 로봇을 목표로 웨어러블로봇인 관절로봇기술, 인공지능서비스 로봇기술, 로봇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인간형태) 로봇기술을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투자를 더욱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주제 발표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4족 보행로봇 ‘스팟’을 시연하기도 했다.
국회 모빌리티포럼은 국내 모빌리티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는 등 여야 의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