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주목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데도 온라인판매 비중이 늘어 전체 매출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분기 실적보다는 회사의 구조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분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 토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점포가 줄어드는데도 온라인판매 비중이 늘고 전체 매출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온라인사업이 잘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분기 실적에는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날씨의 영향에 따라 수요 발생시점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988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2% 떨어졌다.
비우호적 날씨로 고마진상품 가운데 하나인 에어컨 매출이 2분기에 전년과 비교해 30% 감소했지만 반대로 3분기에는 무더위가 지속돼 에어컨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 연구원은 3분기에 롯데하이마트가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69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매출 4조50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