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교보생명 부사장 박진호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이 단순계산만 수행"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9-10 18:1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형사소송에서 주주인 어피니티컨소시엄과 가치평가를 진행한 회계사들이 합의에 따라 단순계산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는 10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명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3명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교보생명 부사장 박진호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이 단순계산만 수행"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이들은 교보생명의 주식가치 평가 용역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하고 수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공판에서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을 대상으로 검찰 쪽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박 부사장은 어피니티컨소시엄 지시에 따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이 가치평가 대신 단순계산 업무를 수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피니티컨소시엄 일원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가 안진회계법인 회계사에게 보낸 이메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메일에서 IMMPE 관계자는 “빈칸으로 보낸 표를 채워주면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는 “확인(컨펌)해 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사장은 또 교보생명 재무실장으로서 신창재 회장과 주주 사이 풋옵션 계약과 관련한 사안을 회사가 나서서 고발하도록 주도한 것과 관련해 “이 분쟁이 회사에도 큰 영향이 있어 고발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어피니티컨소시엄 쪽 변호인은 “박 부사장이 신 회장의 대리인으로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을 사실과 달리 증언한 부분이 많다”며 “추후 이뤄질 반대신문에서 바로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0월1일을 다음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다음 공판에서 박 부사장을 대상으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진행하기 전 6일 나온 국제상사중재법원(ICC) 중재재판부 판정문을 추가 증거로 채택했다. 

ICC는 중재판정문에서 “안진회계법인이 가치평가에 사용된 다양한 평가방법에 관해 독립적인 결정(independent decisions)을 내렸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successfully demonstrated)”고 판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LG생활건강 실적은 중국 사업 정상화에 달려, 브랜드 다변화는 긍정적"
올해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작년보다 2.4배 늘어, 신고 건수는 4건
미래에셋 한투증권 1호 IMA 종투사 코앞, 키움증권 발행어음도 목전
하나증권 "삼성증권 편안하다, 실적 성장과 함께 배당주로서 면모 부각"
내란특검 황교안 '내란선동' 혐의로 체포, "사회적 파급력 일반인과 달라"
한은 이창용 "금리인하 기조 유지하겠지만 데이터 따라 방향 달라질 수도"
코스피 기관 매수 힘입어 4150선 위로, 원/달러 환율은 1465.7원으로 상승
[오늘의 주목주] '미국 정책 수혜' 고려아연 6%대 상승, 코스닥 에이비엘바이오 상한가
IBK기업은행장 김성태 부산지역 간담회 열어, "중소기업 지원 적극 확대"
트럼프 2천 달러씩 관세배당 약속 '공수표' 그치나, "미국 경제에 부작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