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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 영화테크,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정책의 수혜기업 꼽혀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  2021-09-10 15: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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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과 영화테크가 정부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지원을 타고 사업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며 정부와 폐배터리 검사 관련 계약을 맺은 하나기술과 공인 연구소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영화테크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 (위쪽부터)하나기술 로고와 영화테크 로고.

환경부는 8월26일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전국 4개 권역에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폐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재사용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다.

센터는 사업비 171억 원이 투입돼 경기 시흥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정읍시, 대구 달서구에 세워졌으며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경기 시흥에 있는 수도권센터를 방문해 "배터리의 제조부터 재활용·재사용까지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재활용·재사용사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창출하겠다"며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그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센터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를 측정한 뒤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재사용체계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2021년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산업은 정부가 2020년 말 폐배터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반납해야 하는 의무를 폐지하며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본격화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폐배터리 배출량은 2020년 4700개에서 2025년 1만3천 개, 2030년에는 8만 개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폐배터리 재활용은 유망산업으로 열리고 있다.

전기차배터리는 수명이 30% 줄면 교체시기가 왔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폐배터리라고 해도 70%의 전력 충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이 폐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방안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기술과 영화테크도 그동안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을 고려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정부와 계약을 맺거나 공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정부의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지원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기술은 2003년 3월 설립된 2차전지 공정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삼는 기업이다.

환경부가 이번에 세운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검사장비 납품기업으로 선정돼 2021년 말부터 전국 4개 센터에 납품을 시작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평가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하나기술은 2차전지장비분야의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폐배터리 검사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폐배터리 성능과 안전도 검사를 진행하고 등급을 분류해 각각 쓰임에 맞게 폐배터리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비 납품기업 선정을 두고 "환경부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산업을 적극 지원한다고밝힌 만큼 이번 납품을 계기로 관련 장비 사업을 주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국내에 폐배터리 검사장비 설치가 시작되며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와 별도로 국내 2개 기업과 폐배터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2021년에는 매출 10~20억 원 수준이지만 2022년부터는 매출 수백억 원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2000년 8월에 세워졌으며 전기차, 2차전지부품, 전력전자부품 등의 연구개발부터 제조 및 판매까지 두루 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2차전지기술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사용산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4월 정부 과제인 'HEV(하이브리드전기차), EV(전기차) 폐배터리 분석 검증 및 재구성을 위한 분류 핵심기준 산출기술 개발'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테크는 특히 전기차 폐배터리의 해체·분류·재조립 공정기술을 통해 폐배터리를 10kW급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는 기술을 집중개발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2020년에도 충청남도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제작기술을 개발해 2021년 9월 현재 실증 및 상용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잉여전기를 저장한 뒤 저장된 전력을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조력 등 친환경 발전 비중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김기훈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영화테크는 2002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인정한 공인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따라 전기차 및 폐배터리 재사용분야에서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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