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플랫폼기업 규제 우려로 이틀 동안 급락한 뒤 반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7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88%(1만5500원) 상승한 41만4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3.11%(4천 원) 높아진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혁신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규제 의지를 내보였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은 온라인금융 플랫폼이 판매를 목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면 일반적으로 '중개'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중개 행위에 해당된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거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9일 금융위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및 13개 핀테크 업체들이 참석한 실무 간담회에서 "위법 소지가 있음에도 자체적 시정 노력이 없으면 엄정히 대응해나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주가가 8~9일 이틀 동안 10% 이상 급락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약 7조5천억 원, 카카오 시가총액은 약 11조3천억 원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두 기업의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홍콩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CLSA는 이번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급락이 전형적 매수기회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