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경제활동 둔화에 올해 안 테이퍼링 가능성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9-09 08:2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경제활동 둔화와 연방준비위원들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경제활동 둔화에 올해 안 테이퍼링 가능성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96포인트(0.13%) 낮아진 4514.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69포인트(0.57%) 내린 1만5286.64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베이지북을 통해 확인된 미국 경제활동 둔화 가능성과 주요 연방준비위원들의 테이퍼링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연방준비제도가 내놓는 경기평가보고서다.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7월 초에서 8월까지 보통의 속도로 약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7월 베이지북에서 탄탄한 성장세로 평가한 데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차량판매 부진, 공급부족에 따른 주택 판매둔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이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이직 증가, 조기퇴직,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 등으로 기업들의 인력 부족현상이 일어났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반적 고용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연방준비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완전고용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되면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안에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유틸리티(1.8%), 필수소비재(0.8%), 부동산(0.6%)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1.3%), 소재(-1.0%), 커뮤니케이션(-0.4%) 등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