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한국경제연구원 "대기업 68% 하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못 세워"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9-05 17:54: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대기업 가운데 68%가량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이 54.5%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 "대기업 68% 하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못 세워"
▲ 한국경제연구원 로고.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3.3% 나왔다.

하반기 신규채용이 없거나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 비중은 67.8%로 지난해 74.2%보다 줄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며 최근의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을 고려하면 채용시장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하반기 신규채용계획을 수립한 대기업은 32.2%다.

이 가운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3.8%,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35.9%,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집계됐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악화(32.4%) △고용 경직화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업종의 경기호전 전망(38.1%) △미래 인재 확보(33.4%) △사회적 기대 부응(9.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 가운데 24.3%는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양상을 놓고 비대면 채용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5%는 경력직 채용의 강화를, 20.3%는 수시채용의 비중 확대를 예상했다.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치권이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노동 및 산업분야의 기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정책이 25.6%, 고용 증가기업에 인센티브 확대정책이 24%로 뒤를 따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청년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고용 유연성 확대, 신산업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SK 최태원 "2028년까지 128조 이상 국내 투자, 용인에만 향후 600조 투입"
LG 구광모 "국내 향후 5년간 100조 투자, 60조는 소재부품장비에"
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 투자·6만 명 채용, 평택 반도체 5공장 건설 착수
국민의힘 송언석 '검찰 반발' 촉구, "검찰 죽이기 공작에 굴복할 것인가"
이재명 "국내 투자 관심 가져달라", 삼성·현대차·SK·LG 재계 총수들 5년간 800..
정부 여당 '서울시 한강버스 사고 재발' 비판, 박주민 "운항 중지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비트코인 1억4401만 원대 하락, 아사히신문 "일본 정부 가상화폐 105종 금융상품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125조 투자 '역대 최대', AI·SDV·로봇·수소 집..
경찰 1년간 사이버 성폭력범 3557명 검거 '48% 증가', '딥페이크' 범죄 가장 많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화재 1시간 만에 초기 진화, 인명 피해는 없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