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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화건설 잠실운동장 개발 도전, 최광호 컨소시엄 단단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1-09-03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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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사업 수주에 공공개발의 또다른 강자인 HDC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외부기업들과 적극적 협력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3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수주전은 기존 사업 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화그룹 컨소시엄에는 하나금융그룹, 한화그룹, HDC그룹의 3개 그룹이 공동주관사를 맡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역세권 개발사업과 마이스 복합단지를 완성한 경험이 있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3년 동안 사업비 1조 원대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대전역 역세권 개발사업, 수서역 역세권 사업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초 경기도 수원시에 들어선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마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한화건설 컨소시엄에 그동안 복합개발사업에서 한화건설 못지 않게 강자의 면모를 보인 HDC그룹까지 참여하면서 이번 사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도 한화건설 못지 않게 많은 대형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비롯해 서울 용산구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노원구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금융투자도 다양한 대규모 개발사업 참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화건설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파퓰러스가 참여해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파퓰러스는 세계의 종합운동장, 축구장, 야구장 등 다양한 경기장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설계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을 포함해 20개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개·보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사업을 제안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 사이 건설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며 “요즘 시대에 맞춰 4차산업 등 첨단의 스마트 설계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가 경쟁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변화에 맞춰 4차산업의 최첨단 스마트기술들을 도입한 사업제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2016년 10월 최초로 제안해 검토가 시작됐다.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글로벌복합마이스)도 당시 쟁쟁한 건설사들과 은행들이 힘을 모았다. 

GS건설, 대우건설이 건설투자자(CI) 자격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는 KB국민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함께하기로 했던 삼성물산과 DL이앤씨, KDB산업은행 등은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사업을 최초로 제안하기는 했지만 최초 사업제안자가 받는 우대점수율은 없어 이번 사업의 수주결과를 두고 건설업계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로서는 이번 잠실복합공간 공공개발사업을 수주하면 최광호 부회장이 내건 한화건설의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역세권 개발사업을 대거 수주해 디벨로퍼로서의 한화건설 위상을 공고히 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의 35만7576.2㎡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과 3만5천 석 안팎의 야구장, 1만1천 석 안팎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등을 짓는 사업.부속시설로 호텔 900실 안팎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도 들어선다. 

추정 총사업비만 2조1672억 원에 이르는데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이를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40년 동안 운영비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주변에 무역센터(코엑스)를 비롯해 6월 착공한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6년 10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업을 제안해 기획재정부에 민자 적격정조사를 신청했지만 그동안 적격성조사에 몇 년째 발목이 잡히면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관련 절차가 어느정도 정리된 뒤 5년이 지난 올해 7월 치뤄진 1차 공모에서는 원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만 참여했기 때문에 한 차례 유찰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다시 실시하는 공모에서는 1단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평가를 거쳐 통과한 사업제안자를 대상으로 2단계 평가를 진행한다. 2단계 평가서류 접수는 11월29일까지로 이르면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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