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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메타버스 테마 펀드 공들여, 메가트렌드로 성장에 베팅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  2021-09-02 15: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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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성장하는 메타버스시장에 주목하며 관련 분야에서도 선두를 굳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메타버스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앞두고 있다.
 
▲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2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메타버스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관련 테마상품 출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관계자는 "이제 메타버스는 한때 바람으로 불다가 끝나는 '테마'가 아니라 하나의 '메가트렌드'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공모펀드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메타버스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펀드' 등 3개다. 

삼성자산운용은 6월 KB자산운용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내놨는데 설정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메타버스펀드 설정액은 658억 원으로 KB자산운용 및 KTB자산운용의 메타버스 펀드 설정액을 앞지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메타버스 관련 투자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이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방식이 강조되면서 메타버스가 차세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8월31일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웹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기반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에서 삼성자산운용 모바일펀드 비교 플랫폼 '펀드 솔루션' 우수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열었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최병근 매니저가 메타버스시장의 전망과 펀드를 소개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세미나에 참가한 회원들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앞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세미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상장지수펀드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에프앤가이드 K-메타버스지수'를 추종하며 삼성자산운용이 앞서 출시한 일반펀드인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와 구별된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장중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으며 일반펀드와 비교해 보수와 거래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두 달 전인 6월 말 메타버스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처음으로 상장됐다. 해당 상장지수펀드는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로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로블록스 등 종목이 담겨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등록하고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메타버스 테마 투자시장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플랫폼기업 로블록스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주식 가운데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순매수금액 9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메타버스를 향한 열기를 알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로블록스 주식을 모두 2억1171만4772달러(약 245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강현실(AR) 원천기술을 개발해 메타버스 관련기업으로 분류된 맥스트는 상장 첫날인 7월27일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SK바이오팜, 삼성머스트스팩5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따상상상상'을 기록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투자일임상품의 순자산총액(AUM)은 1일 기준 233조641억 원으로 자산운용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 79조9385억 원보다 세 배가량 큰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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