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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5G스마트폰 공세 직면, 노태문 중가 갤럭시A로 방어벽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09-02 1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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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중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5G스마트폰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거센 공세에 직면해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A 시리즈에서 5G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52s의 5G모델(갤럭시A52s 5G)을 출시했다. 올해 내놓은 갤럭시A 시리즈 가운데 4번째 5G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갤럭시A13 5G모델까지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A12의 후속작으로 갤럭시A13 5G를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A12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만큼 갤럭시A13 5G의 출시도 올해 11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A 시리즈를 5G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전략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5G모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중가(50만~60만 원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뿐만 아니라 저가(20만~40만 원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M 시리즈에서 올해 갤럭시M42와 갤럭시M32 2개 스마트폰의 5G모델을 내놨다.

갤럭시M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아마존, 플립카트 등 전자상거래 회사들과 협업해 인도시장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내놓는 라인업이다.

이를 고려하면 노 사장이 글로벌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판매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M 시리즈와 갤럭시A 시리즈 두 중저가 라인업 가운데 갤럭시A 시리즈에 더욱 힘을 싣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노 사장으로서는 5G스마트폰의 판매물량 확대가 절실하다.

5G가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의 기능이 아니라는 것은 글로벌 5G스마트폰시장이 더 이상 스마트폰 양강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술 경쟁구도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5G경쟁도 중요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5G패권 다툼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글로벌 안드로이드 5G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6.5% 점유율로 4위에 그쳤다.

중국 샤오미가 25.7% 점유율로 1위, 중국 비보가 18.5% 점유율로 2위, 중국 오포가 16.5% 점유율로 3위에 각각 올라 삼성전자를 제쳤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5G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10곳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9곳이 중국 스마트폰회사일 정도로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거세다. 

특히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의 상위 3개회사는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직접적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노 사장은 이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볼륨모델(수익성보다 판매 물량에 집중하는 제품)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A52s 5G. <삼성전자>

SA는 “샤오미 등 중국 상위 스마트폰회사들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5G스마트폰은 성능이 삼성전자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기술력만으로 중국 스마트폰회사들과 승부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얘기다.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고속 통신이 필요한 신기술들의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5G스마트폰은 통신기기를 넘어 전자기기들의 통합 제어까지 함께 수행하는 핵심 전자기기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이 IT기기나 가전제품을 제어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로서는 5G스마트폰사업을 통해 판매량 자체를 크게 늘리는 일이 당장의 수익성 이상으로 중요할 수 있다.

노 사장이 안고 있는 5G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과제는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뿐만 아니라 IM부문을 넘어 CE(소비자가전)부문에 이르는 완제품사업 전체에 얽혀 있는 과제라는 뜻이다.

노 사장은 지난해 2월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지난 10년과 완전하게 다른 기능과 성능을 갖춘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이 될 것이다”며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키워드로 다중 기기 제어의 경험을 얼마나 잘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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