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할 이후 실적 개선
DL은 기업 분할 이후인 2021년 2분기 매출 5812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봤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4506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기업분할에 따른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1260억 원을 거둔 것이라고 DL은 설명했다.
DL의 100% 자회사인 DL케미칼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21년 초에 증설된 PE공장 가동효과 및 글로벌 윤활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333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는 1분기 50일 동안의 정기보수 완료 이후 수술용 장갑의 견조한 수요로 100% 가동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 116억 원을 거뒀다.
DL모터스와 글래드는 각각 2차전지부품 불량율 개선과 국내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부문 수익 개선 등으로 2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11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분법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는 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각각 지분법 평가이익 700억 원, 88억 원을 냈다.
특히 여천NCC는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 등에 따른 공급 이슈로 아시아 지역 제품과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2021년 1분기에 이어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2021년 5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DL이앤씨 지분 20% 영향으로 지분법 평가이익 130억 원도 추가로 반영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DL은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각 분야별로 친환경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설회사인 DL이앤씨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의 발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수소,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에 가입하고 ESG 전담팀 신설 및 이사회 내 ESG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L케미칼은 친환경소재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진출하는 등 친환경제품을 향한 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DL은 그룹 차원에서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량도 도입했다.
DL그룹은 2021년 8월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법인 차량을 기존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량으로 교체한다고 알렸다.
DL그룹은 2024년까지 현재 운용 중인 500여 대 내연기관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하이브리드차량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충전인프라가 확보되는 속도에 맞춰 법인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한다.
DL그룹은 하이브리드차량 도입을 통해 연간 424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5만3300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림산업 기업분할로 'DL'과 'DL이앤씨' 등 출범
2020년 12월 4일 대림산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안이 통과되면서 2021년 1월 1일 지주회사 DL과 건설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이 동시에 출범했다.
대림산업은 DL과 DL이앤씨로 인적분할됐고 DL에서 DL케미칼이 물적분할했다.
DL과 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눴다. 분할비율은 DL 44%, DL이앤씨 56%다.
DL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했다. DL이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의 물적분할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2020년 9월10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와 건설회사, 석유화학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배원복은 대림산업이 분할됨에 따라 지주사인 DL의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맡게 됐다.
대림산업이 분할되기 전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던
김상우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설법인인 DL케미칼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림산업의 건설사업부가 분할된 DL이앤씨의 대표이사에는
마창민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이 올랐다.
마창민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그룹장을 맡다 대림산업에 영입됐다.
△대림산업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DL의 전신인 대림산업은 2019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650억 원, 영업이익 1조178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림산업은 2019년 매출 9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1130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2019~2020년 2년 연달아 1조 원을 넘긴 셈이다.
△DL 사옥 이전
DL이 2020년 12월22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있는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이앤씨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이곳에서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천 명이 근무하게 된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 혁신과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앞서 배원복은 2020년 10월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배원복이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만이다.
대림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특히 대림산업은 전문임원 제도를 통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상생경영 강화 성과
대림산업이 협력사와 함께 해온 상생경영이 외부의 인정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9월8일 대림산업이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가 하도급법 위반으로 2단계 강등돼 양호 등급에 머물렀는데 이번 평가에서 다시 최우수 등급에 복귀했다.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을 포함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등 모두 5개 회사가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배원복은 2019년 10월 말 대표이사에 오른 뒤 상생경영, 윤리경영을 강조해왔다.
대표이사 취임 뒤 첫 공식일정으로 2019년 10월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새 윤리강령을 선포하는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배원복을 포함한 각 사업본부장 등 임직원은 행사에 참여해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실천을 결의했다.
대림산업이 그동안 하도급법 위반 혐의 등 이른바 갑횡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배원복이 취임과 함께 윤리경영 기조를 강화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림산업은 2018년 동반성장전담팀을 새로 만들고 협력업체 지원자금을 2배 이상 늘렸다.
대림산업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하도급법 위반 의혹으로 대표이사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19년 국감에서도 갑횡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선임
대림산업은 2019년 10월16일 이사회를 열고 배원복을 건설사업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배원복은 건설사업부 대표를 맡는 동시에 기존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도 그대로 유지했다.
배원복은 대림오토바이 대표를 맡다 2019년 6월 대림산업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4개월 만에 대표에 올랐다.
배원복이 대표에 오르면서 대림산업은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와 배원복 건설사업부 대표의 각자대표체제로 새 출발하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배 대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협력업체와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지원본부장이 대림산업 사내이사에 것은 오른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대림오토바이 대표 시절
배원복은 대림오토바이 대표를 맡은 1년 남짓 동안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전기이륜차사업을 강화했다.
배원복은 2019년 4월 삼성SDI와 전기이륜차 관련 표준 공유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2019년 5월에는 KT, AJ바이크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이륜차는 미세먼지와 탄소배출 저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배터리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원복은 삼성SDI와 협력을 통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KT, AJ바이크와 협력을 통해서도 배터리 공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T는 배터리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이용자에게 손쉽게 배터리를 대여, 반납하고 차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AJ바이크는 전기이륜차 렌털 플랫폼 운영역량을 지원한다.
배원복은 KT, AJ바이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배터리 공유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표준화에 집중하고 고객들이 전기이륜차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기이륜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정부의 친환경,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배원복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5월1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전기차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왼쪽), 서재원 AJ바이크 대표와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T > |
△대림그룹에 영입돼
대림그룹은 LG그룹의 배원복을 새로 영입됐다.
배원복은 2018년 3월28일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에 오르며 대림그룹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배원복이 대림오토바이 대표로 대림그룹에 영입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원복은 LG전자 핸드폰사업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인데 건설과 석유화학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림그룹에, 그것도 전자와 연관이 없는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다.
건설업계는 대림산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이 배원복 영입에 역할을 한 것으로 바라봤다.
남용 의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출신으로 2013년 대림산업 고문으로 대림그룹에 영입된 뒤 2018년 3월 사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배원복은 2010년대 남용 의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MC사업본부 핵심 멤버로 스마트폰사업 마케팅을 책임진 경험이 있다.
대림그룹은 배원복을 포함해 LG그룹 출신을 다수 영입했는데 여기에도 남용 의장의 추천이 작용했다는 시선이 많다.
이준우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윤준원 대림자동차공업 대표이사,
마창민 디앨이앤씨 대표이사 등이 LG그룹 출신이다.
△LG전자 시절
배원복은 LG전자에서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2000년대 LG전자의 피처폰 전성기를 이끌었으나 2010년 들어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MC사업본부의 연속된 적자에 30년 넘게 일한 LG전자를 2017년 3월 떠났다.
배원복은 1984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오디오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LG V-추진본부, 경영혁신팀장 등을 거쳤다.
2001년 만 39세에 상무로 승진하면서 30대 대기업 임원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임원인사에서 배원복을 비롯해 30대 임원 4명을 선임했는데 “성과 위주의 인사와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에 초첨을 맞춘 인사”라고 설명했다.
배원복은 당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수출 및 내수 상품기획을 하는 CDMA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을 맡았는데 휴대폰 사업을 확대한 공을 인정 받았다.
LG전자는 2002년 CDMA휴대폰시장에서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400만 대를 팔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배원복은 이후 해외마케팅 상품기획팀장, 중남미 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07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디자인경영센터장에 올랐다.
LG전자는 2007년 말 인사에서 배원복을 비롯해 핸드폰사업 쪽 임원들을 대거 승진 발령했는데 당시는 LG전자가 휴대폰사업에서 전성기를 누릴 때였다. LG전자는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2007년 세계 휴대폰시장 5위에 올랐다.
배원복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시절 LG전자 휴대폰사업의 경쟁력을 높인 인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다. 배원복은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일하면서도 크리스탈폰, 롤리팝폰 등의 흥행에 기여했다.
배원복은 2010년 6월 인사에서 MC사업본부 글로벌상품전략담당을 맡으며 다시 상품전략 조직으로 돌아왔다.
LG전자는 당시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는 휴대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을 했는데 배원복을 중용했다. MC사업본부 글로벌상품팀은 애초 전무급이 이끌었으나 배원복이 맡으며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LG전자는 2010년 11월 다시 한 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사업부와 피처폰사업부의 상품전략 기능을 통합해 프로젝트매니지먼트팀을 새로 만들었는데 배원복은 프로젝트매니지먼트팀 팀장도 겸했다.
배원복은 이후 마케팅센터장, 영업그룹장 등을 거치며 애플과 삼성전자 사이에서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썼다.
하지만 옵티머스와 G시리즈의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결국 MC사업본부의 적자 누적으로 이어졌다.
배원복은 2017년 3월 MC전략비즈니스개발태스크포스팀장을 마지막으로 LG전자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