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나물 유통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하이트진로는 나물 유통 스타트업인 엔티와 지분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 하이트진로가 나물 유통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했다.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는 “비건 트렌드와 함께 나물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농업분야와 상생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티는 나물 유통 플랫폼인 ‘나물투데이’를 바탕으로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나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한 뒤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 1만6천여 명을 두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식품 배송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식음료분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도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10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뒤 맛집 배달 스타트업,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법인형 엔젤투자자는 정부펀드인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다.
법인형 엔젤투자자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하고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신청하면 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투자가 심의 뒤 엔젤투자자 투자금액의 2배 가량 추가 투자금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스타트업은 추가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엔젤투자자는 투자지분의 일부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지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