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삼성물산 건설현장 노동자 작업중지권리 6개월간 모두 2175건 활용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8-31 14:2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물산 건설현장 노동자 작업중지권리 6개월간 모두 2175건 활용
▲ 삼성물산 건설현장에 걸린 작업중지권 안내 현수막.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노동자에게 작업중지권을 전면적으로 보장한 뒤 6개월 동안 모두 2175건의 작업중지권이 활용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월 작업중지권리 선포식을 한 뒤 6개월 동안 사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돼 있는 작업중지권은 노동자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삼성물산은 이를 확대해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노동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3월부터 6개월 동안 삼성물산의 국내와 해외 건설현장 84곳에서 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사례는 모두 2175건, 월 평균 36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8%(2127건)가 작업중지을 요구한 뒤 30분 안에 바로 조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노동자가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작업중지를 요청한 사례로는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추락 관련 안전조치 요구(28%, 615건)와 상층부와 하층부 동시작업이나 갑작스러운 돌풍에 따른 낙하물 위험(25%, 542건) 등의 사례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작업구간이나 동선 겹침에 따른 장비 등의 충돌 가능성(11%, 249건), 가설 통로의 단차에 따른 전도 위험(10%, 220건) 등과 관련한 요구도 많았다. 

삼성물산은 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뒷받침하고 있다. 

먼저 작업중지권 관련 노동자 인센티브와 포상제도를 확대해 우수제보자 포상, 위험발굴 마일리지 적립 등을 통해 6개월 동안 1500명에게 약 1억6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로 공사가 중단되고 차질이 빚어졌을 때 협력회사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6개월 동안 작업중지권을 시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노동자가 쉽고 빠르게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고 조치내용을 즉시 공유받을 수 있도록 기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반영된 작업중지권 운영방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작업중지권 발굴·조치 애플리케이션 ‘에스플랫폼(S-Platform)’을 개발해 위험사항 접수와 조치채널을 일원화한다.

축적된 위험발굴 데이터 관리를 통해 위험사항을 즉시 조치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사항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현장별 긴급안전조치팀의 역할도 확대한다. 

또 노동자가 작업환경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개선 조치요구와 작업중지권을 당연한 권리로 행사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사용을 더욱 활성화해 노동자 스스로 안전을 확인하고 작업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다“며 "아울러 자체적으로 편성한 안전강화비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의 안전·환경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