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대한석탄공사 등 공공기관 18곳의 안전관리 능력이 적정 수준보다 떨어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건설현장 등 위험한 작업환경을 가진 공공기관 98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능력에 관한 심사를 진행해 부여한 안전관리등급을 26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98곳을 안전관리 능력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했다.
최고 등급인 1등급 ‘우수’를 받은 기관은 없다.
2등급 ‘양호’를 받은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 8곳이다.
3등급 ‘보통’을 받은 기관은 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SR,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서부발전, 한국조폐공사, 한전KDN 등 57곳이다.
4등급은 세부적으로 4-1등급인 ‘주의’와 4-2등급인 ‘미흡’으로 구분됐다.
4-1등급은 안전역량·안전수준 항목이 모두 3등급 이상이지만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해 안전성과 항목에서 대폭 감점을 받아 종합등급이 내려간 기관에 부여했다.
4-1등급 ‘주의’를 받은 기관은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5곳이다.
4-2등급은 안전역량·안전수준 항목에 4등급 이하가 있는 기관에게 부여했다.
4-2등급 ‘미흡’을 받은 기관은 대한석탄공사, 한국중부발전, 해양환경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6곳이다.
최저등급인 5등급 ‘매우 미흡’을 받은 기관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2곳이다.
정부는 각 공공기관의 개선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2022년 안전등급 심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재난안전관리 지표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