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관한 시장수요가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적층세라믹커패시터 경쟁사가 생산차질을 겪고 있어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삼성전기 주가는 17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174억 원, 영업이익 43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부품업계 수요는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증산과 북미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회복되고 있다”며 “고성능 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수요가 하반기에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 매출 가운데 35%를 모바일분야에서 거두고 있어 모바일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 호조에 따라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사의 생산차질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급 불균형도 삼성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품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적층세라믹커패시터기업인 무라타제작소의 일본 후쿠이 공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5일 가동이 중단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생산차질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 가격 하락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상당부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