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국내 이송을 놓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인의 국내 이송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우리를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25일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들을 치밀한 준비 끝에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군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며 "국내 도착 뒤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정부와 군에 지시했다.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391명은 오는 26일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이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기로 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