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반기에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채권은 39조601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4%(1조6625억 원)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 4.1%를 넘어섰다.
상반기 보험업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4천억 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비중은 49%에 이른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총량목표 초과는 부동산담보대출이 상반기에 2조5천억 원가량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월 김근익 당시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기관 영업현장을 방문할 때 보험사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간 단위로 대출잔액을 관리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을 고려하면 총량 증가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