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23일 열린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대우건설은 23일 '안전혁신 선포식'을 열고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인 품질안전실을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닌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현장에서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지속적으로 안전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5년 동안 안전예산 14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법적 안전관리비 이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투자, 스마트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 안전감독 인원 500명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안전관리 활동을 주도하는 공사 관리자, 안전감시단, 협력회사의 안전전담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현장에서 안전관리인 부족에 따른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안전관리 우수협력회사에 계약 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 장려책도 펼치기로 했다.
협력회사 본사에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해 지원한다. 협력회사가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한 비용도 보장한다.
이에 더해 작업중지권제도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작업중지권은 현장에서 위험이 발생하거나 징후가 있을 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우수사례에 관해서 포상을 하는 등 적극적 활용을 권장해 모든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정보기술(IT)시스템 기반으로 익명 제보를 할 수 있는 ‘안전핫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내 안전관리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안전 확보없이는 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