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8-23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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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더플래닛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사업에 진출하고 전략적투자자(SI)인 초록뱀미디어와 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
홍세종 김민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와이더플래닛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와이더플래닛은 개인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비식별 빅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회사다.
와이더플래닛은 최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3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확보한 350억 원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의 배정액은 300억 원, 전략적투자자(SI)의 배정액은 50억 원이다.
전략적투자자로는 복합콘텐츠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참여해 향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와이더플래닛은 20일 전자공시를 통해 19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0%, 전환가액은 2만4500원이다. 전제주식의 11.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했다. 전체 금액은 160억 원으로 행사가액은 2만4500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 시스템 고도화 등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제조기능에 강점이 있지만 마케팅 역량이 약한 기업들을 파트너로 영입할 것이다”며 “플랫폼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구매의지를 정확히 파악해 개개인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전략적투자자인 초록뱀미디어와 협력해 콘텐츠에 기반한 상품 판매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들은 “초록뱀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드라마 예능, 케이팝(K-POP) 커머스화에 뛰어들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메타화를 통해 프라이빗 브랜드(PB)제품의 유통을 포함해 K-콘텐츠 굿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라이브커머스와 동영상 스트리밍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와이더플래닛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9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