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와 해외 가공식품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7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CJ제일제당 주가는 4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하반기 국내와 해외 식품부문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 증가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실적에 제품 가격 인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식품부문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추석 성수기 등으로 가공식품부문 매출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도 가공식품부문의 본격적 성장이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만두와 슈완스 제품의 입점 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제품 다각화 등으로 경쟁기업들과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부문도 과거와 달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튼튼히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은 판매량 감소와 스팟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바이오부문에서 라이신 등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 제품이 비중을 늘리면서 기초체력을 확연하게 개선했고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부문(화이트바이오)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6920억 원, 영업이익 1조6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