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에서 파이 포함 일부 가격인상 추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8-20 08:05: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리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중국에서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해 하반기에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에서 파이 포함 일부 가격인상 추진"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증권 연구원은 20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오리온 주가는 1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3분기 중국 법인에서 파이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발표해 하반기에 실적이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른 해외지역에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년까지는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앞서 7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중에 파이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격 인상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이 가격을 5% 높였을 때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중국 법인에서 7월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리온은 7월 중국 법인에서 매출 926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제조원가율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효과와 출고 조정 마무리로 2020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며 “중국에서 사회보장세 감면혜택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에서도 신규제품 개발에 따라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경영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러시아 법인도 현지 화폐 기준으로는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98억 원, 영업이익 10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0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엔씨소프트 시총 청산가치에 근접, 박병무 '날개없는 추락' 막을 해법은 조충희 기자
AI폰 순풍 올라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수성 복병은 카메라 김바램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LG전자 연구 및 전문위원 26명 신규 선발, 조주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앞장" 윤휘종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차세대 리튬 배터리 상용화 임박, 전기차 캐즘 '보릿고개' 탈피 열쇠로 주목 이근호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밸류업'에 울고 웃고, 자사주 사들인 금융지주 '회장님' 수익률 따져보니 김환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