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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공격적 증설, 최수안 해외공장 만지작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08-19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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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공격적 증설기조를 해외로 확대할까?

엘앤에프는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매출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데 해외에도 생산설비를 갖춘다면 고객사와 관계를 강화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19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최 대표는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만 톤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며 “2025년까지 20만 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국내에서만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4만 톤에서 내년 말까지 12만 톤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20만 톤의 추가 증설계획이 현실화되면 5년 만에 생산능력을 5배가량 늘리게 되는 것이다.

최 대표는 20만 톤이라는 공격적 증설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양극재 생산설비를 해외에도 마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생산기지를 해외로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최 대표가 해외에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면 고객사의 양극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협력관계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최초로 니켈 90%를 함유한 하이니켈 NCMA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4원계 양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말에도 LG에너지솔루션에 올해 1월부터 내년 말까지 양극재를 공급하는 신규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1조4547억 원에 이른다.

최 대표가 과거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관계를 통해 실적 증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대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엘앤에프는 향후 꾸준한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SK이노베이션과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으며 고객사를 넓혀가고 있다.

엘앤에프는 4월 SK이노베이션과 올해 5월부터 2023년 말까지 1조2176억 원에 이르는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 대표는 해외 생산거점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삼을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이미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양극재시장이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활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양극재 수요는 지난해 73만 톤에서 2030년 605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가 양극재 공장을 지을 후보지로는 역시 유럽, 미국 등이 거론된다.

유럽은 국내 배터리3사를 포함해 다수의 기업이 이미 배터리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배터리소재기업들이 해외 진출 때 후보지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미국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엘앤에프의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여러 기업이 배터리공장을 돌리고 있거나 공장 건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지역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해외 첫 양극재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여러 후보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들어 전체 사업에서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 실적을 늘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크게 전기차용, 에너지저장장치용, IT(정보기술)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양극재와 양극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에서 전체 매출의 40%를 웃도는 매출 842억 원을 거뒀다. 1년 단위로 보면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61%, 내년에는 81%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억 원에서 올해 260억 원, 내년 1159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극재설비 가동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3사 가운데 가파른 증설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메인 벤더(주요 협력사)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해외진출을 위한 부지 선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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