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18일 평택 공장에서 진행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 대표 간담회에서 회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쌍용차의 회생계획 전 인수합병(M&A) 성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쌍용차는 18일 평택 공장에서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 모임인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범시민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이동훈 평택시 발전협의회 회장, 조종건 평택시 시민사회재단 대표, 오병선 평택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과 함께 정용원 관리인, 이상구 쌍용차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관리인은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줘 감사하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내 경영 정상화를 이뤄 적극적 사회공헌활동 등 지역사회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들에게 인수합병 등 쌍용차의 기업회생과 관련한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곳으로 27일까지 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현황파악, 공장방문 및 경영진 면담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15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정 관리인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사업기회 포착을 위한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어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평택 공장부지 매각과 신공장 건설을 놓고는 현재 평택시,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전 부지 선정은 입지조건과 경제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평택시 등 관계기관의 행정절차 및 회사 인수 예정자의 의견수렴 등 모든 절차를 거쳐야하는 만큼 확정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장 이전과 관련해 어디가 유력하다는 등 항간에 떠도는 여러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쌍용차 조기정상화 범시민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YMCA, 주민자치협의회, 평택시 새마을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4월26일 발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