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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MZ세대 겨냥해 헤지스골프 육성, 김상균 헤지스 키운 솜씨 다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1-08-17 16: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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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LF 각자대표이사가 헤지스골프를 헤지스에서 떼어내 새로운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성장이 둔화된 LF 패션사업부문에서 골프웨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 김상균 LF 각자대표이사 부사장.

17일 LF 안팎에 따르면 김 대표는 8월 '모던 스타일리쉬'를 주제로 ‘해지스골프’를 리뉴얼하고 신제품을 출시한 뒤 시장반응을 살피고 있다.

해지스골프는 젊은 감성의 10만~20만 원대 제품으로 주로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골퍼를 겨냥한 브랜드다.

LF는 앞으로 해지스골프와 닥스골프 브랜드를 통해 골프웨어 시장을 분할해 공략한다.

해지스골프는 젊은 고객들의 감각에 맞춰 출시하고 상위브랜드 닥스골프는 중장년 고객들에게 고급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F는 톡톡튀는 젊은 디자인과 유럽, 일본의 고급 원사를 사용한 점을 해지스골프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LF 관계자는 “골프웨어를 통해 개성을 표출하고 퍼포먼스까지 원하는 젊은 골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가겠다”며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켜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월 해지스골프의 상위브랜드인 닥스골프를 리뉴얼한 바 있다. 이번 해지스골프도 닥스골프 리뉴얼때와 마찬가지로 LF의 플래그쉽 스토어 ‘스페이스H’를 통해 신상품을 소개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골프웨어시장 공략에 힘을 싣기 위해 패션사업부문장을 맡았던 지난해 말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의 브랜드팀을 전면 개편하고 리뉴얼작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골프웨어사업을 통해 정체에 빠진 LF 패션사업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LF 패션사업은 2014년 이후 연매출이 1조4천억~1조5천억 원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반면 국내 골프웨어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때 적은 인원으로 야외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가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인원이 몰려 호황을 맞았다. 특히 20~30대 젊은 골퍼들이 유입되면서 골프웨어시장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젊은 감각의 골프웨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6월 내놓은 ‘KB자영업 분석보고서’를 보면 2020년 국내 골프인구는 2019년보다 10.2% 늘어난 515만 명이며 이 가운데 MZ세대(1981~2010년 출생자) 비중은 전체의 22%인 115만 명으로 추산됐다.

헤지스골프는 2009년에 헤지스 브랜드 안에서 골프라인으로 캐주얼골프웨어를 내놨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 골프나 키즈 등 여러 부문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 헤지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기존 방식과 달리 헤지스골프 브랜드를 새로 내놓아 헤지스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골프브랜드 리뉴얼은 김 대표가 추진하는 LF 브랜드 재정비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올해 4월부터 브랜드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일부 브랜드는 분사해 브랜드별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재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LF의 패션사업을 이끌어갈 후보 브랜드를 키워내려고 한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헤지스 브랜드를 맡아 LF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을 지니고 있다. 김 대표는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통해 제2의 헤지스를 키워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LF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시 패션사업부문장이었던 김상균 부사장을 각자대표이사에 선임하며 패션사업의 혁신을 추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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