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검찰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공정위 조사 관련 증거인멸 혐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1-08-17 08:4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현대중공업을 압수수색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던 도중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최근 현대중공업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문건 등을 확보했으며 현재 확보한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공정위 조사 관련 증거인멸 혐의
▲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앞두고 2018년 10월 하드디스크와 컴퓨터 등을 반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2019년 말 현대중공업에게 과징금 208억 원을 부과하고 현대중공업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내 하도급업체에게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조작업 4만8천여 건을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작업이 시작된 뒤 발급하고 하도급 대금도 깎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2018년 10월에 중요한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2073개, 컴퓨터 101대를 교체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행위와 관련해서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에게 1억 원, 현대중공업 직원에게 2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현대중공업이 조직적으로 중요 자료를 은닉하고 파괴했는데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공정위 고발과 시민단체의 고발을 묶어 수사한 뒤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형사처벌 수위를 정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